“네가 어렸을 적에 아픈 적이 많았단다. 그 때 옆집 아저씨가 너를 많이 도와주었지!. 네가 크면 꼭 은혜를 갚거라.” 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면서 자라온 김제윤(단양중학교 3학년) 학생은 아버지의 친구이신 옆집 아저씨가 어느 날 시각장애를 갖게 되자 아버지의 권유로 아저씨를 돕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입니다. 아저씨 집에 들러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우편물을 읽어 드리고, 혈당을 측정해드리고, 시장도 보았으며, 산책을 도와드리는 등 잡다한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아버지의 말씀과 아저씨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도와드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지만 6학년부터 지금까지 3여년을 해오면서 서서히 이웃을 봉사한다는 보람을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김제윤 학생은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이제는 아저씨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과 불우한 친구들에게도 봉사해야겠다는 의식을 키워가는 성숙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자원 봉사 교육을 통해서 환경정화에도 눈을 돌려 교내 봉사단에 가입하여 오전 오후 분리수거를 책임지고 있으며, 학교 주변 노인정을 방문했으며, 각종 봉사 단체에서 운영하는 자원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제윤 학생의 지금까지의 봉사활동도 자랑스럽지만 더 훌륭한 것은 오히려 사소한 것에 있는 지도 모릅니다. 김제윤 학생은 이제 휴지를 함부로 버리는 일, 길거리에 쌓인 각종 오물, 아깝게 버려지는 수돗물 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대성산을 오가면서도 주위의 쓰레기를 자발적으로 주울 수 있는 작은 용기를 더 칭찬하고 싶습니다. 남들에게 보여 지는 봉사가 아니라 자신의 작은 생활이 되어버린 이웃돕기, 생활주변 청소활동이 더욱 보람이라는 김제윤 학생의 말에 오히려 제가 부끄럽습니다. 김제윤 학생은 이러한 활동으로 『2008년 국회스카우트연맹 ‘자랑스런 청소년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제 김제윤 학생은 자랑스런 청소년 자원봉사자로서 한층 성숙된 길을 갈 것입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자원봉사자로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