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점심을 먹고 시간이 나면 학교를 한 바퀴 돌면서 산보를 합니다.

오늘 서편 운동장 가를 걷고 있는데 쓰레기가 보이길래 주우려고 몸을 숙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학생이 자기가 줍겠다고 쫓아 와서는 열심히 쓰레기를 줍는 것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실내에서도 그렇고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스스로 줍는 학생을 보기가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그 학생에게,

"참 착한 학생이구나. 이름이 뭐니?"

하고 물었습니다.

"아니에요, 여기가 제 청소 구역이라서 줍는 겁니다."

그 학생의 대답이었습니다. 저는 그 학생의 솔직한 대답에 또 한 번 감동했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자신의 청소 구역이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쓰고 다니는 아름다운 마음과, 쓰레기라도  떨어져 있으면 솔선해서 줍는 멋진 모습을 지닌 서장원 학생!!!

우리 단양중학교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는 학생으로 높이 칭찬합니다.